산행정보 - 구봉산










○ 구봉산 (1,002m / 전북 진안)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와 정천면 봉학리 · 갈룡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1,002m). 주봉은 천황산(天皇山)이라고도 한다. 산세가 아름답고 주변 조망이 좋아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예로부터 이 산에는 일광선조(日光鮮朝)라는 천하명당이 있다고 전하며, 산자락인 정천면 갈룡리 조포 마을에 천황사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구봉산(九峯山)은 현의 서쪽 20리에 있다."고 되어 있다. 운장산의 서쪽으로 뻗은 맥이 동쪽으로 주천면 대불리 운봉리 경계에서 복두봉(幞頭峰, 1,018m)을 이루고 그 아래 우측으로 구봉이 펼쳐져 있다. 구봉 지명은 산봉우리가 아홉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정유재란 때 난을 피하기 위하여 고계춘(高啓春)이 용담향교 5성위(聖位)의 위패를 이곳에 피난시켰다고 한다.
구봉산 아래 수암마을에는 신라 헌강왕 1년 무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천황사라는 절이 있는데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 1등급의 전나무가 있다.
○ 구봉산 구름다리 (길이 100m, 해발 740m)
진안군이 구봉산의 4봉과 5봉을 잇는 구름다리 공사를 완료하고 3일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구봉산은 독특한 산세와 9개의 빼어난 바위 봉우리가 절경을 자아내며 전국 등산 및 풍경사진 동호인들에게 단풍과 설경, 운해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등산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군은 일부 가파르고 위험한 등산로 정비와 보다 나은 편의제공을 위해 지난 2014년 안전로프와 계단, 봉우리 연결목교, 전망대 등을 설치했으며, 또 올해 구름다리까지 완료, 구봉산의 아름다운 자태에 정점을 찍었다. 이번에 설치된 구름다리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무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기존 일반 주탑 현수교에 비해 시공 방법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구봉산의 구름다리는 산의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장의 무주탑 보도 현수교로 이는 진안군이 추구하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만큼 아름다운 산행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바닥 가운데에 스틸그레이팅을 설치, 아찔한 산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건널 수 있어 구름다리 특유의 흔들거림과 짜릿한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는 구봉산이 우리를 부르면서 구름 사이를 거닐어보라고 종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