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가리왕산
○ 가리왕산 (加里旺山 · 1,561m) - 강원 정선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과 북면 빛 평창군 진부면 사이에 걸쳐 있는 높이1561미터의 가리왕산은 주봉을 중심으로 주변에 하봉 중봉 중왕산 의 고봉고 장전골 장구목이골 돼지마당골 귀함지골 성황골 다래골 어은골 청양골 등 깊은 깨곡을 품고있어 산세 또한 당당하여 정선의 진산으로 꼽히며 태백산맥의 지붕 역할을 한다. 동으로는 중봉 - 하봉 능선이 오대천으로 잠겨들며 끝을 맺지만, 서로는 마항치를 지나 중왕산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북으로는 백석산(1364.6m) - 잠두산(1,243.2m) - 백적산(1,141.2m)에 이어 속사재를 거쳐 오대산으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청옥산(1,255.7m)을 솟구쳐 놓은 커다란 산군의 최고봉이다.
갈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으며 유명한 정선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망경대는 갈왕이 이 대에 올라 잃어버린 옛 땅을 바라보며 환국의 날을 기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시녀암은 갈왕의 시녀들이 이 바위에 올라 서서 고국쪽을 바라보며 부모형제를 그리워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도 갈왕이 난을 피해 숨었던 서심 등이 있다.
가리왕산이란 이름 역시 갈왕과의 인연으로 해서 붙여진 것이다. 역사적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갈왕의 전설은 가리왕산을 더욱 그윽하게 하고 있다.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활엽수가 수풀림을 이뤄 그냥 걷기만 해도 저절로 삼림욕이 가능한 것이 이 가리왕산의 매력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