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용봉산
○ 용봉산(381m / 충남 홍성)
이 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인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용봉산은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군계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홍성군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 내에는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투석봉, 병풍바위, 노적봉 등이 수석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는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미륵불이 있는 미륵암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오형제바위·공룡바위·칼바위 등 기암이 즐비하고 그 바위군을 지나 20분 가량 내려가면 마애석불이 있는 용봉사가 나온다.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북벌의 꿈을 이루지 못한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최영장군은 홍성 출신으로 용봉산의 기를 받고 자랐다. 성삼문, 김좌진, 한용운 선생도 이곳 출신이다. 홍성이 [충절의 고장]으로 불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