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지리산 피아골
○ 지리산 피아골 - 전남 구례
절경의 폭포, 소와 담의 연속 피아골 지리십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稷田丹楓)’은 바로 피아골 입구 직전 부락 일대의 단풍 절경을 일컫는다. 피아골은 이러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골을 따라 연이어져 여름 계곡 산행지로도 인기 높다.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조선 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이 한 말이다. 피아골은 온 산이 붉게 타서 산홍이고,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춰서 수홍이며, 그 몸에 안긴 사람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이라고 해서 옛부터 삼홍의 명승지라 일컬어 왔다. "지리 10경"의 세석철쭉과 피아골 단풍, 세월의 흐름속에 세석철쭉이 옛 영화를 뒤로한체 명맥만 유지 하듯 피아골 단풍도 수목이 우거지고 단풍명소가 많아 지면서 단풍명소로서의 빛은 다소 바랬다. 피아골 단풍산행은 대개 성삼재에서 노고단에 올라 주능선을 타고 피아골로 하산하거나, 피아골과 뱀사골 연계산행을 한다. 따라서 단풍보다도 어미니 품속같이 푸근하다는 지리산 산행을 하면서 늦가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