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덕유 무룡산
○ 무룡산 (1,491.9m) - 경남거창, 전북무주
경상남도 거창군의 북상면 산수리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1,492m). 남덕유산에서 북쪽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삿갓봉과 무룡산을 이루며 북쪽에 동업령이 있다. 산의 동쪽사면에서 산수천이 발원하며 산수계곡을 이룬다.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무룡산은 조선시대에 불영봉, 불영산이라고 불렀다.
또한 『거창군사』에 의하면 산은 흰덤뿌대기라고 부르는 깨끗하고 신령스러운 산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지리지인 『대동지지』(안의)와 『여지고』에 '불영봉'이 기록되어 있다. 『해동여지도』(안의)에 현의 북서쪽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산줄기가 내려와 불영봉이 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도 『조선지도』(안의), 『대동여지도』(17첩 3면) 등에 불영봉으로 기재되어 있다. 무룡산 지명은 용이 춤추는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옛 지명인 불영산은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무룡산은 거창군과 전라북도 장수군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덕유산과 남덕유산 두 산봉 사이의 약 20㎞ 구간 중 하나이다. 소백산맥 주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으면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주봉우리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무풍면의 삼봉산에서 시작하여 대봉, 덕유 평전, 중봉, 무룡산, 삿갓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 일명 덕유 산맥을 이룬다. 동·서 비탈면에서는 황강과 남강 및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여러 하천이 시작되어 낙동강 수계와 금강 수계의 분수령 역할을 한다. 무룡산 산행은 마치 용이 춤추는 듯 꼬리 부분에 해당되는 황점 마을 들머리 날등부터 여러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용의 등줄기에 해당되는 암릉 코스, 머리 부분에 해당되는 정상까지의 암릉 지대 코스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