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팔영산
○ 팔영산 (609m, 전남 고흥)
높이 609m, 총 면적은 9.881㎢이다. 1998년 7월 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고흥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중앙의 성주봉을 비롯해 유영봉·팔응봉·월출봉·천주봉등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고,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팔영산의 본디 이름은 팔전산이었다.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를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팔영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북서쪽 기슭에 있는 능가사는 1천 5백여 년 전 아도가 세워 처음엔 보현사라 했던 것을 정현이 인도의 명산을 능가한다하여 능가사라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능가사에는 13세기 말에 조각했다는 사천왕상과 범종(전남유형문화재 69), 그리고 능가사적비(전남유형문화재 70)가 있다. 능가사 주변에는 용의 눈이 아홉개 들어 있다는 구룡정이 있다.
팔영산 가까이에 용바위, 남열해수욕장, 유청신피난굴, 여호 바다 및 강산호 낚시터 등이 있다.
○능가사
능가사는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팔영산(八影山) 밑에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송광사의 말사로서 한때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의 4대 사찰 중 하나였으며 4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절이었다고 한다. 절 뒤편에 있는 사적비에 따르면 신라 눌지왕 원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보현사라고 불렸다. 그러나 지리적인 위치와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별로 없는 것을 보면 아도화상의 창건 설은 신빙성이 별로 없다. 정유재란 때 보현사는 모두 불타버리고 인조 22년(1644)에 중창되어 능가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 뒤 영조 44년과 철종 14년에 각각 중수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