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한라산 백록담
▣ 한라산 (1,950m) - 제주도
높이 1,947.269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제3기 말∼제4기 초 용암이 분출하여 형성되었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줄기는 제주도 중앙에서 동서로 뻗는다. 남쪽은 경사가 심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쪽은 비교적 높으면서도 평탄하다.
예로부터 부악·원산·진산·선산·두무악·영주산·부라산·혈망봉·여장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렸고, 민간 신앙에서는 금강산·지리산과 함께 삼신산 가운데 하나로 치기도 한다.
정상에는 둘레 약 3㎞, 지름 500m의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주위 사방에 흙붉은오름.사라오름·성널오름·어승생오름등 360여 개의 측화산을 거느리고 있다. 또 해안지대에는 폭포와 주상절리 등 아름다운 화산지형이 펼쳐지고,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온대·냉대 등 1,800여 종에 달하는 고산식물이 자생하여 식생의 변화가 뚜렷하다. 봄의 철쭉·진달래·유채,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과 운해가 절경이며, 곳곳에서 한라산의 상징인 노루를 볼 수 있다.
1002년(고려 목종 5)과 1007년에 분화하였다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데, 1455년(조선 세조 1)과 1670년(현종 11)에는 지진이 일어나 피해가 컸다는 기록도 있다. 가장 최근의 폭발 흔적은 서귀포시 상창리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약 5천 년 전 폭발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에는 어리목을 중심으로 눈꽃축제가 열린다. 동북쪽 기슭에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산인 관음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