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두륜산 & 청산도
○ 두륜산 가련봉 (703m / 전남 해남)
전남 해남에 자리잡은 두륜산(703m)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높이 703m의 산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식물분포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산이다. 억새가 무성하며, 여덟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또한 이 산에는 신라 진흥왕 5년(514년) 아도화상이 세운 대둔사(대흥사)가 있으며, 서산대사와도 관련이 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절 안에는 표충사를 비롯하여 탑산사 동종 등 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과 수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이 산의 자랑거리이다. 집단시설지구에서 사찰에 이르는 2Km의 경내 도로 좌우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지고, 산자수려한 수목이 울창한 터널을 이루고 있다.
두륜산은 보는 멋, 안에 들어가서 걷는 멋 모두 뛰어나다는 점에서 명산이라 불러 부끄럽지 않은 산이다. 산 입구의 마을 이름이 봄이 긴 곳이라는 뜻인 장춘리이니, 봄산행에 유달리 더 어울리는 산이라고 할 것이다. 산 곳곳에 기암절벽이 있으나 외양은 두루뭉실 덕스러워, 외유내강형 산의 대표격이라 할 만하다. 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은 8개의 특징적인 봉우리들을 가지고 있는데, 주봉인 가련봉(703m), 능허대(노승봉. 685m), 두륜봉(673m), 고계봉(638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병목안봉. 613m)이 그것이다. 이 8개 봉이 원형을 이루고 섰다.
명찰 대둔사(과거 대흥사)는 그 원형의 능선 가운데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8개 봉우리중에도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암봉인 가련봉과 능허대,그리고 두륜봉이며 이 세 개 암봉을 두루 꿰는 종주 산행이 두륜산 최고의 산행로라 할 만하다.
○ 청산도 매봉산 (384.5m / 전남 완도)
청산도는 전남 완도항에서 약19.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이다. 섬의 최고봉은 남쪽에 있는 해발 384m의 매봉산이며 북쪽의 대봉산은 379m로 두 번째로 높다. 동쪽으로 거문도, 서쪽으로 소안도, 남쪽으로 제주도, 북쪽으로는 신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바다를 향해 뻗은 산줄기와 더불어 사방 거칠 것 없이 터진 푸른 바다의 청산도는 쪽빛 바다에 떠 있는 '늘 푸른 섬' 영화 '서편제' 촬영장으로 유명해진곳으로 곳곳에 절경지와 유적지 많은 곳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완도군 청산면의 본섬인 청산도는 이름 그대로 푸르다. 산도 들도, 바다도 푸르고, 하늘마저 푸르러 온통 푸른 빛을 띠고 있다. 게다가 40여km 길이의 해안을 따라 비경이 연이어지고, 산세 또한 섬산답지 않게 규모가 커 볼거리도 제법 많다. 완도 앞바다에서 바라보는 청산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산이다. 정상부는 바다에서 바라보는 아침해처럼 봉굿 솟아오르고 산줄기는 바닷가에 늘어뜨리고 있었다. 섬 가까이 다가서면 모습은 새롭게 바뀐다. 봉우리가 여기저기 솟아 있고,그 산에서 뻗어내린 산자락들은 풍요로운 들녘을 만들어놓고, 흥이 넘친 산자락은 바다로 떨어지면서 해안절벽과 자그마한 포구 등 절경을 펼쳐놓았다.
대모도, 소모도, 여서도, 장도 등 4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로 형성돼 있는 완도군 청산면의 본섬인 청산도는 섬답지 않게 산줄기가 여러가닥 뻗어있다. 청산항이 위치한 면소재지에서 동으로 대선산 - 343.4m봉 - 대봉산(379m) 줄기가 주맥을 형성하며, 그 남쪽으로 섬 최고봉 매봉산(384.5m)과 보적산(330m)이 남해바다를 관조하듯 우뚝 솟아 있다.
지리해수욕장은 1.2km 길이의 백사장과 아름드리 해송숲이 멋지게 어우러진 곳으로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몰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