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노인봉

○ 오대산 노인봉 (老人峰 / 1,338m / 강원 평창, 강릉)
노인봉은 연곡면 삼산리와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사이에 있는 높이 1,338m의 산이다. 

노인봉은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은 정상의 모습 때문에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은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옛날 심마니가 이곳에 산삼을 캐러 왔다가 선잠이 들었는데, 꿈에 노인이 나타나 이 부근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에 가서 무를 캐라하고 사라졌다. 꿈에서 깬 심마니는 꿈이 하도 이상해 노인이 가르쳐 준 곳에 가보니 산삼을 캘수 있었고 이렇듯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고 하여 노인봉(老人峰)이란 이름이 생겼다고도 한다.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로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라 부른다.

노인봉은 현재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소금강 계곡을 감싸안고 있는 노인봉(1,338m)이 진고개로 오대산과 그맥을 잇고 있을 뿐,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과는 사실 별개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지역과 소금강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노인봉의 소금강은 여름의 계곡산행과 가을의 기암들과 어우러진 단풍이 으뜸이며, 겨울에는 눈산행으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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