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광양 백운산
○ 광양 백운산 (1,222.2m) - 전남 광양
백운산은 반야봉·노고단·도솔봉 등과 함께 소백산맥의 고봉으로 꼽히며, 호남정맥을 마무리하는 산이다. 전라남도에서는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다. 섬진강에 발목을 담그고 있어 강에서 올라온 수증기로 인해 구름 덮인 날이 많고 따리봉·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위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은 산의 이름을 다시한번 곱씹게 한다.
백운산 정상은 그 폭이 약 30m는 족히 됨직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백운산 상봉’이라고 적혀 있는 표지석을 중심으로 백운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한려수도와 광양만이 내려다보인다. 백운산은 전체적으로 남쪽인 광양 쪽으로 반원을 그리고 있다. 남쪽은 유순하면서도 웅장한 기품을 보여주지만, 북쪽 섬진강 쪽은 거칠고 험악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등산로와 계곡은 남쪽을 향해 발달했다.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로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광양읍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동곡계곡 등의 백운산 4대 계곡을 품고 있다. 동곡계곡은 실제 길이가 10km에 이르며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병암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학사대는 호남 3걸로 일컫는 조선 중종 때의 유학자 신재 최산두가 소년시절 10년 동안 학문을 닦았던 곳이다.
남한에서는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백운란·백운쇠물푸레·백운기름나무·나도승마·털노박덩굴·허어리 등 희귀식물과 함께 900여 종의 식생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며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약수로서 유명하다. 남쪽 산기슭에는 고려 초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백운사가 있다. 백운산 자연휴양림으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