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사량도
○ 사량도 지리망산 (397.8m / 경남 통영)
높이는 397.8m이며 경상남도 사량도에 있는 산이다. 경남 통영군 사량면 지리산(397.8m)은 섬산답지 않게 웅장하면서도 기운찬 바위능선은 짜릿한 산행의 묘미를 만끽케 하고, 훈풍을 맞으면서 바다 건너 흰눈의 지리산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인 산이다. 사량도 윗섬의 돈지 마을과 내지 마을의 경계를 이루어 '지리'산이라 불렸으나, 맑은 날이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지리망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량도의 8개 섬 중 상도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중 돈지리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로서,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한반도 남단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며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속한다. 산이름은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으로, 현지에서는 부르기 쉽게 줄여서 흔히 지리산이라고 한다.
바위산으로서 불모산(399m)·가마봉(303m)·향봉·옥녀봉(281m) 등과 연봉을 이루고 있어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는데, 높이는 낮아도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 조망도 좋고 기묘한 바위능선으로 유명하다. 기암절벽과 경치가 뛰어난 옥녀봉에는 자기 딸에게 욕정을 품은 아버지와 그 딸 옥녀의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사량도는 섬이 뱀처럼 생기고, 또 뱀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