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 광양 백운산
○ 광양 백운산 (1,222.2m) - 전남 광양
백운산은 반야봉·노고단·도솔봉 등과 함께 소백산맥의 고봉(高峰)으로 꼽히며, 호남정맥을 마무리하는 산이다. 전라남도에서는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다. 섬진강에 발목을 담그고 있어 강에서 올라온 수증기로 인해 구름 덮인 날이 많고 따리봉·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위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은 산의 이름을 다시한번 곱씹게 한다. 백운산 정상은 그 폭이 약 30m는 족히 됨직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백운산 상봉’이라고 적혀 있는 표지석을 중심으로 백운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한려수도와 광양만이 내려다보인다.
백운산은 전체적으로 남쪽인 광양 쪽으로 반원을 그리고 있다. 남쪽은 유순하면서도 웅장한 기품을 보여주지만, 북쪽 섬진강 쪽은 거칠고 험악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등산로와 계곡은 남쪽을 향해 발달했다. 남쪽 산기슭에는 고려 초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했다는 백운사(白雲寺)가 있다.